저유가 등으로 중동 발주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GS건설이 오만에서 767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오만 국영정유-석유화학회사(ORPIC)와 리와(Liwa) 플라스틱 프로젝트(LPP) 패키지 3번 본계약을 체결한다. 공사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와 플라스틱 프로젝트 패키지 3번의 공사금액은 6억5000만달러로 GS건설과 미쓰이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미쓰이는 펀딩에 따른 수수료만 받을 뿐 수주액 대부분이 GS건설 몫이다.
이 프로젝트는 에틸렌 계열의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북부 소하르항 인근지역에 건설하는 공사로 사업비는 45억달러 규모다. 스팀크래커(패키지 1번), 폴리머 플랜트(패키지 2번), 파후드 NGL 플랜트(패키지 3번), 300㎞ 길이의 파이프라인(패키지 4번) 등 총 4개 패키지로 구성됐다.
28억달러 규모의 1단계 프로젝트는 CB&I(미국)·CTCI(대만) 컨소시엄이, 2번 패키지는 Tecnimont(이태리), 4번 패키지는 Punj Lloyd(인도)이 각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ORPIC는 이날 모든 프로젝트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금융조달은 연내 완료하고 201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ORPIC는 금융조달을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선 저유가 등으로 중동발 수주가 감소하는 가운데 들린 낭보라는 평가다. 특히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도 계약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저유가 등의 문제로 인한 중동 국가의 재정악화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게 많은 상황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