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사옥 삼성물산이 짓는다

유엄식 기자
2018.09.19 11:00

공사비 약 4000억원, 2021년 상반기 준공 예정

분당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제공=뉴스1

올해 민간 건축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분당 ‘네이버 제2사옥’을 삼성물산이 짓는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제2사옥 시공사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산업 등 5개 건설사가 경합했지만 삼성물산이 낙점됐다. 총 공사비는 4000억원 규모며, 현 사옥인 ‘그린팩토리’ 바로 앞 1만848㎡ 부지(분당구 정자동 178-4)에 들어선다. 올해 말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완공 목표다.

네이버는 두 번째 사옥을 짓기 위해 2013년 11월 성남시로부터 1235억원(1㎡당 1138만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2005년 5월 그린팩토리 부지 6600㎡를 346억원(1㎡당 524만원)에 산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2007년 착공해 2010년 완공된 그린팩토리는 지하 7층~지상 28층 연면적 10만1000㎡ 규모로 건축비가 1400억원이었다. 당시 건물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이,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네이버 제2사옥은 땅값과 공사비를 합쳐 약 52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외형은 지하 8층~지상 29층으로 그린팩토리(135m)와 비슷하나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 합계)은 1.65배 큰 16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네이버는 제2사옥을 임직원과 IT(정보통신)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 콘텐츠 창작자 등 6000~7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복합 업무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자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설계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린팩토리 부지와 500m 떨어진 정자동 161 일원(부지 면적 8942㎡)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두산그룹 7개 계열사가 입주하는 ‘두산분당센터’가 건설되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7층, 연면적 12만8290㎡ 규모이며, 2020년 6월경 완공 예정이다.

대기업 사옥 증축, 이전 효과로 일대 집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정자동 더샵스타파크 전용 84㎡(18층)는 지난달 중순 9억6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평형 9층 매물이 올해 1월 8억1000만원에 매매됐는데 7개월 만에 1억5000만원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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