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사는 곳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져선 안 된다"며 "좋은 공간은 소수의 특권이 아닌 모든 시민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서울 전역의 하천과 수변 공간을 일상 속 체류 공간으로 바꿔 '삶의 질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12일 SNS를 통해 이날 우이천변 '노원우이마루'를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서울의 물길이 만드는 '삶의 질 특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시작한 '지천 르네상스'가 어느덧 19번째 결실로 이어졌다"며 "서울의 332㎞에 달하는 실개천과 소하천이 단순히 스쳐 지나던 공간에서 시민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수세권'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사례였던 홍제천 '카페폭포'가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것처럼 이제는 시민들이 먼저 '우리 동네에도 머물고 싶은 물길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달 공개한 통합 브랜드 '서울물빛나루'에 대해서도 "시민 제안과 투표, 전문가 평가를 거쳐 탄생한 이름"이라며 "물길을 따라 사람과 문화가 모이고 도시 전역으로 확산되는 수변 플랫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간 정책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어디에 살든, 어떤 형편이든 누구나 걷고 머물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도시가 책임져야 할 또 하나의 격차 해소"라고 밝혔다.
또 "격차는 소득뿐 아니라 어떤 풍경 속에서 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서도 발생한다"며 "지천을 바꾸는 일은 환경 개선을 넘어 시민의 권리를 확장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좋은 공간은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보장돼야 할 권리"라며 "서울의 물길을 더 많은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해 '누구에게나 삶의 질 특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