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5000억원 전환사채 발행 성공…원전·SMR 투자 재원 확보

남미래 기자
2026.07.07 17:25

현대건설이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할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현대건설은 표면·만기금리 0%, 만기 5년의 조건으로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전환가액은 이사회 결의 시점 주가에 15% 할증을 적용한 주당 15만607원으로 결정됐다. 전환가액 산정 이후 주가가 조정되면서 실질적인 전환 프리미엄은 더욱 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통상 전환사채 시장에서는 높은 전환 프리미엄과 리픽싱 조건 부재가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현대건설의 우수한 신용도와 미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B는 투자자에게 일반적으로 부여되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 없이 발행됐다. 현대건설은 별도의 이자 비용 부담 없이 최소 5년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원전, SMR 등 미래 성장사업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전환권 행사 시에는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신용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현대건설 재경본부장(CFO)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 성공을 통해 현대건설의 미래 성장 전략과 재무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확보한 자금을 원전과 SMR 등 미래 성장사업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신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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