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진척 보여야"…새만금 현장 뛰는 김윤덕 장관

홍재영 기자
2026.07.24 15:24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새만금·전북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정부가 새만금 투자 사업 활성화와 속도전에 집중하고 있다. 올 초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이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국내외 현장을 다니며 현황을 살피고 새만금 사업 지원을 챙기고 있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2일 오전 새만금 투자기업과 전북지역 기업·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성과를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와 기술협력, 지역인재 채용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LS엘앤에프, 퓨처그라프 등 새만금 투자기업, 로봇·수소·건설 등 전북지역 기업, 전북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투자계획과 지역 협력방향을 공유했고 지역기업들은 실질적인 새만금 사업 참여와 국가 연구개발·실증사업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계기로 새만금의 혁신이 전주·군산·익산 등 전북 전역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투자기업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인재가 지역에 뿌리내리는 선순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의 가시화를 주문했다. 그는 "새만금 사업이 약 35년간 이어져 온 만큼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매립과 투자 계획을 정리하고 가시적인 진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기존 50년으로 설계된 매립 기간을 35년으로 단축하고 매립 면적도 약 30% 축소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매립 면적을 줄이는 대신 집중 개발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의 새만금 행보에는 최근 지역 여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일각에서는 전북지역이 소외됐다는 이른바 '전북 홀대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새만금 개발·투자사업의 진행 상황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중국 현지 기업을 방문해 수소의 생산·이송·저장·활용 등 전(全) 주기 수소 인프라 구축 현황과 관련 정책 동향을 파악했다. 지난 2월 정부와 현대차그룹이 체결한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협약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태양광 기반 수전해 플랜트 구축과 AI 수소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김 장관은 직접 새만금 투자지원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아울러 문성요 청장과 남영우 차장 등 국토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관료들을 새만금청에 배치하는 등 인사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