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데이터 전문회사'로 한 걸음 더 내딛는다.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 관련 사업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내부 조직을 신설하면서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 내 빅데이터 후견사인만큼 해당 조직 운영에서 얻은 경험을 그룹사에 공유할 계획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일 '데이터거버넌스팀'을 신설했다. 데이터 관리 체계와 분석 환경을 개선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 팀은 데이터 분석 전문가 집단도 자체 육성한다. 이전까지 대부분 금융사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경우가 많았다.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을 직접 육성해 신한카드에 최적화한 전문가를 다수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거버넌스팀은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댐을 구축한다. 데이터댐이란 광범위한 데이터를 '댐' 형태로 가둬두고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뜻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월 민간 최초로 SK텔레콤, KCB(코리아크레딧뷰로), GS리테일 등과 손잡고 데이터댐을 만들기로 했다.
클라우딩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댐은 컨테이너 방식으로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방식이란 클라우드에 있는 방대한 정보를 특정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맞춰 비식별화해 저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협업사, 신한금융 내 계열사 등에 제공할 정보를 서로 다른 컨테이너에 넣어두고 해당 이해관계자들과 빠르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이전보다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의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데이터 관리체계를 확립한 뒤 다양한 데이터 관련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신사업에 앞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검증 과정도 거친다. 이에 따른 성과는 전 계열사에도 알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데이터거버넌스팀 신설은 데이터 기반 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며 "영업 접점 채널의 데이터 해독능력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