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 5일 말레이시아 현지 은행 AmBank(암뱅크) 그룹과 만나 '금융협력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두 은행의 거래 기업이 상대국에 진출하면 금융 서비스를 상호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업금융·무역금융 등 지식 공유 △현지 진출 기업 자문과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대출·송금·현지 계좌 개설 지원 △양국 진출 희망 기업 공동 마케팅 등 원활한 정착을 돕는다.
우리은행은 향후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ASEAN(아세안)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말레이시아는 4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주요 교역국으로 지난달 26일 한국-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협약은 한국-말레이시아 FTA 타결로 양국 기업진출이 활발해지는 시점에 체결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부재로 금융이용 애로를 겪는 말레이시아 진출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암뱅크와의 협력으로 양국 기업이 더 안정적으로 현지 사업을 영위할 금융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 금융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