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주기별로 '맞춤형 금융교육' 추진

황예림 기자
2025.12.22 10:00
금융위원회가 아동·청소년기부터 고령기까지 생애 주기에 맞춘 금융교육을 추진한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아동·청소년기부터 고령기까지 생애 주기에 맞춘 금융교육을 추진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2025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민간 전문가 및 관계부처 위원들과 함께 내년 금융교육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교육은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이 현명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아동·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 △고령층 등 생애 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기에는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등학교에서 개설되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금융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한다. 금융위는 청년층이 사회 진출 초기부터 자산 형성과 부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력해 청년 대상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장년층에 대해서는 가구의 경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은퇴 준비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가정 내 금융교육 방법을 안내하고 은퇴를 앞둔 가구에는 소득 단절에 대비한 자산관리 교육을 제공한다.

고령층의 경우 금융피해 예방 교육을 통해 은퇴자산 보호를 강화한다. 최근 치매 및 치매머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금융권과 관계기관이 고령자의 자산을 보호·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번 추진 계획을 바탕으로 금융교육 담당 기관들이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이행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금융 시민을 길러내는 과정"이라며 "정부와 금융교육 유관기관이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실효성 있는 금융교육을 지속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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