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이 13일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소속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산업은행은 생산적금융으로의 변화를 어떻게 선도하고 있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회장은 "산업은행은 기업대출이 가장 중심이며 모든 금융이 산업금융이자 생산적금융이다"라며 "특히 초기 기업은 담보가 없어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초기 기업은 투자 중심으로 지원하고 어느 정도 안정화된 기업에 대해선 대출 중심으로 운영한다"며 "다만 지금 우리나라는 기업의 IPO가 빠른 편인데 산업은행은 IPO가 이뤄진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안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는 IPO가 이뤄졌어도 투자를 활성화해서 추진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IPO를 했더라도 데스밸리(초기 사업이 작동하지만 아직 수익이 없는 기간)를 지나가는 기업들이 상상 외로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박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에 5년간 150조원을 공급하고 첫해인 2026년에는 30조원 이상 자금을 최대한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