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하나금융 주총 모든 안건 찬성"…청라 이전 속도

김도엽 기자
2026.03.11 17:50
하나금융 청라 인재개발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 전반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본점 소재지를 인천 청라로 옮기는 안건도 포함되면서 청라 이전 작업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달 24일 열리는 하나금융 정기 주주총회 안건 모두에 찬성을 권고했다. 본점 소재지를 인천 청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안건을 비롯해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에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이사회 구성 안건에도 찬성을 권고했다. 박동문·원숙연·이준서·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서영숙·최현자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과 이승열·강성묵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일부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왔던 ISS가 이번에는 전체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월 대법원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채용 관련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대법원 판결 이전 상황이었음에도 함 회장 재선임 안건이 81.2% 찬성률로 통과되며 ISS 권고와 실제 주주 표심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ISS는 '중대한 지배구조 실패(MFG)' 관련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약 70%에 달하는 만큼 이번 주총 안건은 9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ISS 권고와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수년간 하나금융을 둘러싼 지배구조 논란이 해소된 것으로 본다"라며 "추진 중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등 미래 성장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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