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 협의회가 첫 협력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4곳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현대차그룹과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정부와 현대차그룹이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다.
정책금융기관 협의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기관이 참여해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협의체다. 출범 이후 1호 협력 사업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협의회 7대 핵심사업 중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 및 민간금융 선도 분야의 세부 추진 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성장거점 구축 지원'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전북 새만금 지역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소, 로봇 등 분야에 약 8조9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은 프로젝트 구체화 과정에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금융구조 수립 등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은 각 기관의 역할에 따라 대출, 투자, 보증 등 금융수단을 연계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정책금융기관과 산업계가 하나의 팀으로 결합해 대한민국 미래 성장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국민성장펀드도 민간투자와 정책금융을 연결하는 축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기업의 혁신적인 투자,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정책금융기관들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시작점"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은 기업의 혁신성장과 지역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충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