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산 계란 224만 개가 이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중에 풀린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불안정해진 계란 수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육용종란 추가 수입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가축전염병 발생과 사육두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주(3월 26일~4월 1일) 닭고기(1kg) 가격은 6586원으로 전년 대비 14.5% 상승했다. 계란(특란·30개)은 6936원으로 전년 대비 4.3% 올랐다. 한우 등심(100g)은 1만591원으로 전년보다 14.5% 상승했다.
정부는 계란·닭고기에 대해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태국산 수입란도 시중에 공급된다. 미국 내 AI 발생으로 대체 수입을 추진한 태국산 계란 224만 개는 시범 도입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량은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육용종란도 추가 수입을 검토한다. 성수기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상대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초부터 육용종란 800만 개를 들여오고 있다.
농산물은 대부분 품목에서 전년 대비 낮은 가격을 보였다. 다만 청양고추는 100g당 1499원으로 전주 대비 8.5%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 28.4% 높다. 일교차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온이 안정되면서 이달 중순 이후 출하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쌀값도 전년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쌀값(20kg)은 6만2732원으로 전주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대비 16.1% 비싸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중동전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