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농업·농식품·반도체 분야 기업 3곳에 저탄소 산업으로 변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을 122억원 지원했다.
농협금융은 16일 전환금융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을 말한다. 탄소중립 달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월 금융당국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 4월부터 외부 컨설팅 기관과 협력해 전환금융 전략 수립과 운영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농협금융은 전략 수립과 함께 실제 금융지원이 가능한 기업을 찾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30건 이상의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전환전략의 적정성과 실행 가능성, 환경 개선 효과 등을 평가해 3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금융당국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에 맞춰 실제 금융지원을 실행한 금융권 선도 사례로 평가된다.
지원 분야는 농업, 농식품산업, 첨단산업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저탄소 스마트팜 구축을 지원했고, 농식품산업 분야에서는 축산물 가공·유통 과정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지원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관련 제조시설 확충 자금을 공급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전환금융은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며 "기후금융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저탄소 체질 개선과 전환 활동을 돕는'새로운 기업금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