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상반기 교육세 부담액이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교육세 최고 세율 인상으로 은행에서만 올해 상반기 교육세를 전년 동기 대비 2239억원, 보험사가 283억원을 더 부담하는 등 전체 교육세 납부액 규모는 전년 대비 4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일부 금융그룹은 올해 교육세 부담액이 지난해 대비 7.57배에 달할 정도로 세 부담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가 5대 금융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분기별 교육세 납부액을 조사한 결과, 교육세 부담액은 지난해 상반기 373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042억원으로 2.15배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을 합치면 액수는 더 커질 전망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올해 교육세의 경우 수익을 토대로 세율 인상을 반영한 추정치를 산출해 비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세제 개편안을 통해 올해부터 연 수익 1조원 초과 금융사에 대한 교육세 최고 세율을 0.5%에서 1%로 인상했다.
5대 금융 내 은행, 증권, 보험, 카드업 중 가장 증가세가 가팔랐던 건 증권 부문으로, 올 상반기 교육세 부담액은 총 1793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323억원에서 1년 만에 세 부담이 5.55배 폭증한 것이다.
증권사별 증가율 차이도 컸다. 지난해 대비 최소 3.94배에서 최대 7.57배 수준으로 부담액 규모가 늘었는데, 수익 규모가 클수록 교육세가 가파르게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