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글렌코어에 10억 달러 투자…구리 공급망 확보

백지현 기자
2026.08.17 15:41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망 건설시 필수소재인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글로벌 종합 자원기업인 글렌코어에 총 10억달러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렌코어는 전세계에서 구리·아연·니켈 등을 생산하는 광산과 제련설비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고객사, 공급업체와 장기 거래관계를 기반으로 60가지가 넘는 원자재를 취급하는 트레이딩 사업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수은이 공급하는 자금은 글렌코어의 일반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동시에 글렌코어는 대출 기간동안 국내 기업에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구리는 전기·통신·건설 등 여러 산업에 쓰일 뿐 아니라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 전력망 구축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글렌코어는 칠레·페루 등 여러 국가에 광산과 거래처를 둬 특정 국가나 광산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대체 조달이 가능하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경제안보 차원의 선제적 정책금융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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