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은행 연체율 0.56%…전년 대비 0.04%P 높아

김미루 기자
2026.08.21 06:00
201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 0.56%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통상 분기 말 은행들이 연체채권 상·매각을 크게 늘린 영향이 커 금융당국은 향후 연체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0.67%)보다 0.11%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0.52%)과 비교하면 0.04%P 높은 수준이다.

6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전월 1조5000억원보다 3조8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연체채권은 한 달 동안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에 나서면서 연체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은행권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1조3000억원에 그쳤지만 1분기 말인 3월 4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4월과 5월 각각 1조6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줄었다가 2분기 말인 6월 다시 5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8%로 전월보다 0.16%P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5월 1.00%에서 6월 0.82%로 0.18%P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1.11%에서 0.92%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4%에서 0.69%로 낮아졌다. 다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8%P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보다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각각 전월보다 0.03%P, 0.13%P 낮아졌다.

금감원은 6월 연체율 하락이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와 중동 상황 장기화 등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향후 연체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감원은 은행권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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