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 넓힌다… SBI저축은행, 카카오페이 스코어 활용

이창섭 기자
2026.09.17 10:24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운데)와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왼쪽), 이성욱 KCB 대표(오른쪽)가 지난 16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진행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SBI저축은행,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손잡고 대안 신용평가모형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활용한 포용금융 확대를 추진한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SBI저축은행, KCB와 '대안 신용평가 기반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3사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대안 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고도화하고, 이를 SBI저축은행 금융 서비스에 접목해 상대적으로 소외당하던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씬파일러)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각 분야 전문성을 살려 전방위적인 긴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카카오페이는 강력한 플랫폼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용금융 전용 상품의 중개와 확대를 담당해 고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SBI저축은행은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심사 전략 및 프로세스에 도입해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한다. 정교해진 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을 확대한다.

KCB는 신용평가 전문 기관으로서 '카카오페이 스코어'의 정밀 분석 및 컨설팅을 제공해 모형이 금융 현장에서 최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카카오페이만의 독보적인 송금·결제 데이터와 자산 정보 등 마이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대안 신용평가모델이다.

4300만명 카카오페이 사용자와 2200만명 이상의 국내 최고 수준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보유한 데이터 강점을 살려 전통적인 금융 정보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씬파일러들의 실질적인 상환 능력을 정교하게 포착해 냈다. 기존 신용평가가 부채와 지출 등 제한적인 정보에 의존했다면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유저의 다각적인 금융 행동 패턴을 분석해 리스크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한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 여러 금융사의 여신심사 전략에 폭넓게 사용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 프로세스에도 도입돼 그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대안 신용평가의 본질적 가치는 기존 신용정보만으로는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웠던 사용자에게 새로운 금융 기회를 열어주는 데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카오페이 스코어' 활용처를 넓히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사와 함께 금융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포용금융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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