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보험감독당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현지 보험시장과 감독정책을 공유했다.
금감원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베트남·인도네시아 보험감독당국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베트남 보험감독총국(ISA) 과장 등 2명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국장 등 3명이 발표를 준비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베트남에는 국내 보험사 8곳, 인도네시아에는 7곳이 진출해 영업 중이다. 금감원은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보험시장 현황과 감독제도 변화 등을 직접 듣고 국내 보험업계가 주요 관심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베트남 보험감독총국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2030 보험시장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보험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10%,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 비중 3.3~3.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회사 건전성 감독을 위한 위험기반 지급여력제도(RBC) 도입 계획도 설명했다. 베트남은 2028년부터 RBC와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제(ORSA)를 시행하고 3년간의 경과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외국계 보험회사에 대한 인허가 제도와 한국·베트남 감독협력 강화방안도 공유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자국 보험시장의 현황과 성장 잠재력을 설명하고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 최소 자본금 요건, 인허가 절차 등 주요 시장 진입 규제를 소개했다.
현지에 진출한 보험회사에 영향을 미치는 감독제도 개편 동향도 공유했다. 보험회사 자본규제 강화와 금융지주회사 설립 의무화, 금융그룹 통합감독체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양국 감독당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국내 보험회사들이 현지 법과 제도를 준수하면서 양국 보험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은 세미나 이후 양국 감독당국과 실무간담회를 통한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각국의 보험감독체계와 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국내 보험회사들의 인허가 및 영업 관련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감독당국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의 감독당국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초청 세미나 등을 개최함으로써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해외 진출과 안정적인 현지영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