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권 오피스 지구 렌트프리(무상임대) 기간이 짧아진 데다 공실률 하락이 예상되면서 업무 지구 임대차 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 업체 엔에이아이프라퍼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강남권 주요 업무지역의 렌트프리 기간이 2015년 9월에 비해 평균 47%가량(1.5개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에이아이프라퍼트리는 2015년 9월과 지난 6월, 강남역·역삼역·선릉역·삼성역 부근 22개 빌딩을 표본으로 렌트프리 기간을 조사했다. 강남역의 경우 2015년 9월 3.1개월이었던 렌트프리 기간이 지난 6월 1.6개월로 줄었다. 역삼역은 3.25개월에서 1.9개월로, 선릉역은 3.5개월에서 2개월로 하향 조정됐다. 삼성역은 3개월에서 1.3개월로 낮아졌다.
렌트프리 기간과 공실률은 상승 및 하락세를 함께하는 경향이 있다. 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제도로, 실질 임대료를 낮춰 임차인 유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공실률이 높은 시기라 렌트프리가 관행처럼 이뤄졌다. 지난 6월 통계 조사 시점에선 렌트프리 기간이 짧아지고 이와 동시에 공실률도 낮아져 오피스 시장 회복의 전조란 게 업계 시각이다.
고민호 엔에이아이프라퍼트리 오피스서비스 본부장은 "이 같은 현상은 중소기업들의 이전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임대료 소폭 하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임대차 시장은 공실률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렌트프리 기간으로 오피스 시장 흐름을 분석하는 것도 좋은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