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1350억 반도체성장펀드 출자사업 개시

지영호 기자
입력 2017.03.31 16:59 수정 2017.03.31 16:59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31일 반도체성장펀드의 첫 출자사업으로 1350억원 규모의 반도체 창업·성장·M&A(인수합병) 분야 하위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50억원을 출자하는 반도체성장펀드의 하위펀드 조성사업이다. 두 회사는 1차년도 사업에 우선 5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사업은 창업·성장·M&A 등 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별도의 하위펀드를 조성하고 펀드별 자금모집 및 운용방식을 고려해 운용사 선정방식을 이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출자금 15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펀드가 공동출자자로 참여한다. 한국성장금융은 하위펀드의 결성 가능성을 높이고 초기기업 및 기술금융 투자를 유도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성장펀드 전체 결성 목표액은 1350억원이다.

올해 선정분야는 기업 성장 분야에 따라 △창업 △성장 △M&A 등 3개 하위펀드다. 창업펀드는 반도체 관련 우수인력 육성 및 창업기업 확대를 위해, 성장펀드는 반도체 장비·부품·소재 국산화 등을 목적으로, M&A펀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창업·성장단계는 투자대상을 미리 확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형태로 하위 펀드를 조성하고 장기간의 사전작업을 통해 투자대상기업이 확정되는 M&A단계는 프로젝트 형태로 조성한다.

창업펀드는 반도체성장펀드 등이 제공하는 후순위 출자와 펀드 초과수익 발생 시 초과수익의 일부를 민간출자자에게 이전하는 방식 중 제안운용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하위펀드에 적용하는 기준수익률을 5%까지 낮춰 운용사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이 반도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져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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