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도 대남병원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08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대남병원이 병원 내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들은 다른 곳으로 이송되지 않고 대남병원에서 그대로 치료를 받는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대남병원의 환자, 직원 등 617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524명이 검사를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확진 환자 중 기저 질환이 있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16명은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조치했다"며 "나머지 92명은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된 대남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의료진이 부족한 만큼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과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이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병원 내 감염이 일어난 만큼 대남병원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검사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면서 중대본 발표와 중수본 확진자 수에 차이가 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대남병원 확진자는 111명"이라며 "지금 전체 111명 중 환자가 102명, 직원이 9명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