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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구매대행 스타트업 모드픽이 카카오벤처스와 이화여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모드픽은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해외 프리미엄 패션과 한정판 잡화 등을 직접 발굴해 국내 소비자와 연결하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플랫폼이다.
회사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해외 구매대행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상품 데이터베이스(DB)와 영수증을 자동으로 매칭해 통관 서류를 생성하고, 주문 수집부터 배송 추적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해외 출고 후 이르면 2~3일 안에 배송이 가능하며, 일반 구매대행 대비 배송비는 최대 65%, 배송 기간은 최대 80%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해외 구매대행 시장은 상품 소싱과 주문·재고 관리, 현지 구매, 통관, 국제 배송, 고객 응대 등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처리해 주문량이 늘어날수록 운영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였다.
모드픽은 관세청과 물류사, 12개 판매 플랫폼 데이터를 통합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응대(CS)까지 자동화했다. 배송비·관세 예측과 통관 자동화는 물론 사기 사이트, 가품, 배송 지연 가능성 등을 AI가 사전에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모드픽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현대홈쇼핑, SSG닷컴 등 14개 판매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누적 판매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상품 소싱부터 등록, 마케팅 배너 운영, 고객관리(CRM), 통관 문서 생성, 배송 추적까지 커머스 운영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AI 자율 운영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드픽은 소비재 시장에서 브랜드를 발굴하고 실제 구매까지 연결하는 마케팅 역량을 갖춘 고현지 대표와 AI 기술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운영 인력 4명만으로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같은 운영 노하우를 AI 에이전트에 적용해 최소 인력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모드픽은 노동집약적인 구매대행 시장에서 뛰어난 마케팅 역량과 운영 효율화 능력을 동시에 갖춘 팀"이라며 "초기 단계임에도 탄탄한 실행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크로스보더 커머스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현지 모드픽 대표는 "복잡한 구매대행 운영을 AI로 자동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이 실질적으로 효용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누구나 국경의 제약 없이 원하는 상품을 쉽고 합리적으로 믿고 살 수 있도록, 쇼핑의 모든 걱정을 없앤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