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다음은 유자?…크릿벤처스, 美 유자 음료 브랜드에 15억 베팅

송정현 기자
2026.08.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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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가 미국 유자 음료 스타트업 유즈코(YUZUCO)에 100만달러(약 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유즈코는 글로벌 식음료 기업 헬스-에이드, 펩시 등에서 유기농 원료 기반의 프리미엄 웰니스 음료 개발과 브랜드 운영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2022년 설립한 기업이다.

유즈코는 일본 유자 농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받은 유자를 활용해 음료를 생산한다. 특히 열을 가하지 않고 높은 압력으로 착즙하는 콜드프레스 공법을 적용해 유자 특유의 향과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운영 첫해인 2023년 연매출 82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매출 465만달러를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프리미엄 식료품점 '에레혼'과 외식업체 '치즈케이크 팩토리'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유즈코에 국내 주요 유통·제조사와 마케팅 네트워크를 연계해 시장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종혁 크릿벤처스 미국지사 대표는 "말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독립적인 음료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것처럼 유자 역시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회사가 레몬과 라임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크릿벤처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시트러스 음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즈코 관계자는 "전 세계 생산자들과 구축한 파트너십과 공급망을 기반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유자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원료 조달 전략과 장기 비전에서 한국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크릿벤처스와 협력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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