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안 쓴다"…강산 공정 없이 탄소나노튜브 만든 스타트업

고석용 기자
2026.09.07 17:45
/사진제공=멕스텍

소재 스타트업 멕스텍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 정제과정에서 강산(强酸)처리공정 없는 99% 고순도 정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SWCNT 정제 및 기능화 공정은 황산, 염산, 질산 등 강한 산성 물질을 대량 사용해 작업자 화상, 유독가스 흡입, 누출 사고 위험 등 중대 화학사고 위험이 있었다. 또 강산성 폐수 배출, 생산 설비 부식 등으로 SWCNT의 양산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멕스텍은 이번에 친환경 및 무독성 화합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개발(R&D)해 독성 물질 취급 및 산성 폐수 발생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멕스텍은 국내 SWCNT 제조 화학 대기업 2곳이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스텍은 이번 기술을 독자브랜드 '에코튜브(ECCO Tube)'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주요 기업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KIST, 카이스트 등 학계·연구계와 협업해 융복합 응용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승 멕스텍 의장은 "탄소나노튜브가 꿈의 신소재라 불리면서도 독성 폐수와 공정 위험성이라는 굴레에 갇혀 있던 시대는 끝났다"며 "에코튜브가 환경 문제 해결을 넘어 배터리·모빌리티·반도체부터 로보틱스 전자피부 등 미래 산업의 다양한 쓰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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