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가 코 골았나?"…트랜슬립 AI가 코골이·기침 잡는다

송정현 기자
2026.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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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브레스트

AI (인공지능) 기반 슬립테크 기업 비브레스트가 스마트폰만으로 코골이와 기침 등 수면 중 이상 신호를 측정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트랜슬립 AI(TranSleep AI)'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랜슬립 AI는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나 매트형 센서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수면 상태를 기록·분석하는 앱이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침대 주변에 두고 앱을 실행하면 코골이와 기침, 불규칙한 호흡 등이 발생한 구간을 감지한다. 사용자가 낸 소리와 주변 환경에서 발생한 소음도 구분한다.

수면 중 발생한 소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잠에서 깬 뒤 코골이나 기침이 발생한 구간의 녹음을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소리가 컸던 구간은 파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면 효율과 수면 리듬, 이상 신호별 발생 횟수와 시간 등 정량적인 지표도 함께 제공한다.

앱에 탑재된 'AI 슬립코치'는 개인별 수면 기록을 분석해 수면 개선을 위한 행동을 제안한다. 사용자의 답변에 따라 이후 코칭 내용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주 단위 반복 패턴 분석과 아침 컨디션 데이터 비교 기능도 갖췄다.

비브레스트는 수면 중 발생하는 소리를 다루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든 소리 분석이 스마트폰 내부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녹음 파일은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저장한다. 수면 시간 전체를 녹음하는 대신 코골이와 기침 등 특정 이벤트가 발생한 구간만 감지해 저장한다.

비브레스트는 향후 트랜슬립 AI를 자사의 AI 스마트 베개 'S-Pillow'와 연계한 '순환형(Closed-Loop) 수면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앱이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하면 S-Pillow가 코골이 등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수면 개선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하상우 비브레스트 대표는 "트랜슬립 AI를 통해 누구나 별도의 장비나 비용 부담 없이 자신의 수면을 이해하도록 돕고자 한다"며 "측정에서 실질적인 개선까지 이어지는 수면 관리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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