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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금융 스타트업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겪은 10년간의 도전과 생존 과정을 담은 책 '매스니치 서바이벌'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책은 2014년 한국의 작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어피닛이 인도 현지 모바일 금융 앱 '트루밸런스'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과정을 담았다. 베스트셀러 '크래프톤 웨이'를 쓴 이기문 작가가 회사 임직원들을 직접 인터뷰해 집필했다.
제목에 쓰인 '매스니치'는 겉보기엔 작은 틈새 같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규모를 가진 시장을 뜻한다. 어피닛은 신용 정보가 없어 기존 은행을 이용하기 힘든 인도의 10억 서민층을 공략했다.
어피닛은 스마트폰 요금 잔액을 간편하게 확인하는 앱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요금 충전, 결제, 소액 대출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금융 이력이 없는 사람도 대출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책에는 성공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인도 시골 마을 구멍가게를 돌아다니며 고객을 관찰하고, 22개 현지 언어에 맞춰 서비스를 고친 험난한 과정도 고스란히 담겼다. 여러 기능이 섞인 앱을 만들려다 회사가 흔들렸던 시기와 코로나19 위기를 넘기고 2022년 흑자로 돌아선 솔직한 경험담도 실렸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화려한 성공담보다는 낯선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살아남은 구성원들의 치열한 기록"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드는 창업가들에게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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