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김고은 '도깨비', 글로벌 뮤지컬로 선보인다…판권계약 체결

최태범 기자
2026.09.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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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 제작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김은숙 작가 및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 '도깨비'의 뮤지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깨비는 2016년 tvN 개국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영돼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했다. 불멸의 삶을 끝내 줄 신부를 기다리는 도깨비 김신(공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저승사자(이동욱)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은숙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고, 공유는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에는 방영 10주년을 맞아 tvN 예능 '도깨비 10주년 여행'이 공개됐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번 계약으로 도깨비를 국내외에서 뮤지컬로 공연할 권리 일체를 확보했다. 앞서 2022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앤줄리엣(& Juliet)'과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다.

두 작품은 팬데믹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제작비를 회수했고, 토니 어워즈 4관왕에 올랐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는 2024년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Two Strangers)', 지난해 연극 '본 위드 티스(Born with Teeth)'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관계자는 "도깨비를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한국적 설화와 정서는 살리고 삶과 죽음, 사랑과 운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대극장에 걸맞은 음악과 무대 미학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네이버웹툰 원작 뮤지컬 '현혹'도 판권을 확보했다. 현혹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연말 공개될 예정이다.

김명은 라이브러리컴퍼니 대표는 "도깨비는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IP(지식재산)인 만큼 원작의 정서를 지키면서 무대만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을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글로벌 슈퍼 IP를 라이브 콘텐츠로 가장 잘 구현하는 글로벌 IP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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