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포 "스타트업 10곳 중 7곳, 주52시간제 유연하게 개편 해야"

김진현 기자
2026.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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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리아스타트업포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 대표와 직원 3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52시간 제도 스타트업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가 현행 주52시간 제도를 유연하게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직군별로는 대표와 C레벨의 92.2%, 일반 직원의 61.3%가 제도 개편에 찬성했다. 근로시간 규제의 직접적인 적용을 받는 일반 직원 가운데서도 10명 중 6명 이상이 유연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행 유지를 바란다는 응답은 일반 직원 38.7%, 경영진 7.8%였다.

이들이 52시간 제도 개편을 원하는 배경에는 제품 출시나 기술개발(R&D) 등 특정 시기에 업무가 몰리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1%는 최근 1년 사이 특정 시기에 주 52시간에 달하는 근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업무가 몰린 주된 원인으로는 '제품·서비스 출시 마감(56.4%)'과 '기술개발 집중(16.9%)'이 꼽혔다.

경영진의 75.1%는 주52시간제로 인해 경영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대표·임원이 직접 초과 업무를 수행했다'는 응답이 35.8%로 가장 많았고, '납기·출시 일정 지연(17.9%)', '추가 인력 채용 대응(16.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비상시에 활용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는 경영진 10명 중 7명(72.3%)이 제도를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제도를 인지하고 있는 이들 중에서도 실제 활용한 경험은 0%로 조사됐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이번 조사는 스타트업과 임직원들이 획일적인 근로시간 관리 방식에 경직성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제도 개선은 더 오래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업무 특성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포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 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고, 향후 제도 개선 논의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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