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너지, 피크에너지 손잡고 전국 지붕 태양광 공동개발 나선다

최우영 기자
2026.10.13 16:00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국 유휴지붕 RE100 전기 공급망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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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오른쪽)와 박재필 피크에너지코리아 대표. /사진=에이치에너지

에이치에너지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피크에너지코리아와 전국의 소규모 지붕 태양광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RE100 이행을 위한 소규모 지붕태양광 공동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에이치에너지는 전국의 개발 가능한 지붕을 확보해 발전소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피크에너지는 자본을 공급한다.

피크에너지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스톤피크(Stonepea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IPP)다. 현재 아시아에서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소유·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에이치에너지는 전국의 유휴지붕 발굴 및 임대계약을 확보한다. 이후 인허가와 발전소 구축, 준공 검수, 자산 관리(O&M)까지 발전소의 전 생애주기를 담당한다. 피크에너지는 사업비를 투자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발전소를 소유한다.

이번 협력은 전국에 분산된 유휴지붕에 글로벌 투자자본과 플랫폼을 결합한 사례다. 기존 대규모 단일부지 사업은 개발·금융·시공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지붕 태양광은 전국에 분산된 수많은 지붕을 같은 기준으로 발굴하고 개발해야 한다. 에이치에너지는 지붕 자원 개발과 발전소 자산 운영 방식을 표준화하고 이렇게 구축한 발전소를 글로벌 자본이 진입 가능한 투자 대상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에이치에너지는 솔라쉐어로 확보한 지붕의 사업성 평가에 AI 에이전트 헬리오스(Helios)를 활용한다. 헬리오스는 위성·공간정보를 활용해 지붕 형태와 입지 조건을 분석하고 모듈 배치, 예상 발전량을 산출한다. 인허가 단계에서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요구사항에 맞는 서류 작성 및 검토 업무를 지원한다. 전국의 수많은 지붕마다 반복해야 하는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처리해 초기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다.

발전소 구축 단계에서는 모듈·인버터·구조물 등 기자재 사양과 설치 기준을 표준화하고 설계 및 기자재 조달을 패키지로 담은 '솔라키트'를 시공사에 제공한다. 시공 파트너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솔라키트로 발전소를 설치하면 에이치에너지가 직접 검수해 품질과 설치 시점의 발전량을 보증한다.

준공된 발전소는 '솔라온케어'를 통해 운용된다. 솔라온케어는 발전량과 설비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원인 진단 및 필요한 조치를 정한다. 현장 대응이 필요할 경우 전국 시공사-전기안전관리자 네트워크(DERlink)가 점검과 복구를 수행해 발전 자산 가치를 보호한다.

에이치에너지는 모햇을 통해 개인 자본을 전국의 지붕태양광 발전자산에 연결해왔다. 이번 공동개발에서는 피크에너지의 글로벌 자본이 동일한 지붕 공급망에 참여한다. 플랫폼으로 확보한 전국 유휴지붕을 B2C와 B2B 자본이 각각 참여할 수 있는 발전자산으로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전국에 흩어진 작은 지붕을 대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만들려면 수많은 개발 업무를 플랫폼에서 반복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에이치에너지는 플랫폼과 AI 에이전트로 지붕 발굴부터 발전소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으로 모햇을 통해 개인이 참여해온 지붕태양광 시장에 글로벌 자본도 참여하게 됐다"며 "피크에너지의 자본력과 재생에너지 자산 운영 역량을 결합해 전국에 분산된 지붕들을 기업의 RE100 이행에 활용할 수 있는 발전자산으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장과 창고 등 유휴지붕을 보유한 건물주는 솔라쉐어를 통해 지붕 임대를 신청할 수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지붕의 입지 조건과 발전 가능 용량, 사업성을 검토해 공동개발 대상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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