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소재 스타트업 지노랩(대표 윤진호)이 AI(인공지능)·로봇용 반도체 및 시스템 설계 기업 제피로스일렉트로닉(대표 김유선)과 '방열 코팅 소재의 전자기기 적용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밀유지계약(NDA)도 함께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국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챌린지'(2026 Global Localization Challenge)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추진됐다. 양사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협약식을 열고 △방열 코팅 소재의 전자기기·로봇 부품 적용 공동 연구·개발 △공동 기술영업 △국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제피로스일렉트로닉은 초저전력·무선 제어·전자파 적합성(EMC) 면역 기능을 갖춘 차세대 로봇 배선 시스템으로 전력 소모와 발열을 줄이는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지노랩은 판상형 그래핀 박막 방열 코팅 '써모실드'(ThermoShield)로 이미 발생한 열을 빠르게 내보내는 기술을 보유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알루미늄·철 부품에 분사한 뒤 열경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 설계나 생산라인 변경 없이 적용 가능하다. 글로벌 가전 고객사 평가에서 무코팅 방열판 대비 모듈 온도를 6.3℃ 낮춘 바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양사는 '설계(저전력)+소재(방열)'를 묶은 열관리 패키지를 로봇 제어보드·구동부 하우징과 배선 모듈에 우선 적용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기술영업을 추진하고, 미국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윤진호 지노랩 대표는 "제피로스의 저전력 시스템 설계와 당사의 방열 소재를 결합하면 로봇 및 AI 기기의 소형화와 작동 시간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동 실증을 진행해 국내외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선 제피로스일렉트로닉 대표는 "로봇 배선과 제어 시스템은 좁은 공간에 열과 전자파가 집중되는 영역"이라며 "지노랩의 박막 방열 코팅을 적용하면 설계 자유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