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게 6g’ 초절전SSD 양산…애플 노트북 탑재 전망

유엄식 기자
2015.01.09 11:15

‘PCIe SSD’ 2세대 제품 'SM951'…처리속도 HDD보다 10배 빠르고, 대기전력 97% 감소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PCIe 인터페이스 기반 SSD 신제품 'SM951'. 이 제품은 무게가 6g으로 울트라슬림 노트북 등에 최적화됐다. 처리속도는 기존 HDD보다 10배 이상 빠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무게가 6그램(g)에 불과하고, 대기전력 소모량을 혁신적으로 줄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 신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처리속도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버)의 10배, 기존 2.5인치 SATA 인터페이스 SSD보다 4배 빠른 이 제품은 향후 애플, 레노버 등 글로벌 PC 제조사들의 신형 노트북에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9일 울트라슬림 PC용 초절전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SSD 'SM951'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PCIe SSD'는 기존 2.5인치 SSD와 비교해 부피가 7분의 1인 M.2 폼펙터를 적용해 무게가 6g에 불과하다. 종전 SATA 인터페이스 전송 속도인 초당 600MB보다 약 4배 빠른 PCI Express 3.0규격 및 PCI Express 2.0 규격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SM951'은 2013년 6월부터 양산된 ‘XP941’에 이은 2세대 PCIe SSD 라인업이다. 종전보다 그래픽과 데이터 처리속도를 한층 높이면서도 배터리 소모량은 줄였다.

'SM951 SSD'는 512기가바이트(GB) 및 256GB, 128GB 등 3종이 생산된다. 특히 512GB 제품은 연속 읽기 1600MB/s, 연속 쓰기 1350MB/s 속도로 HDD보다 10배 이상 빠르다. 1세대 제품인 ‘XP941’(연속 읽기 1200MB/s, 연속 쓰기 1000MB/s)과 비교해서도 처리속도가 30% 가량 업그레이드 됐다.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1초에 13만 IOPS(Input Output Per Second)와 8만5000 IOPS로, 종전보다 10~20% 이상 더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PCIe 3.0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차세대 울트라슬림 노트북에서는 처리속도가 기존 SSD 대비 80% 빨라진 연속 읽기 2150MB/s, 연속 쓰기 1550MB/s가 구현된다.

에너지효율도 대폭 향상됐다. 'SM951’ SSD 시리즈는 1와트(W)로 처리하는 데이터가 종전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1W 전력으로 기록은 250메가바이트(MB), 읽기는 450MB까지 가능하다.

특히 대기전략 소모량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L1.2(Common-mode Keepers off) 규격으로 종전보다 97%나 줄인 2밀리와트(mW, 0.002W) 이하로 초절전 특성을 구현했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2세대 초절전PCIe SSD를 본격 양산함으로써 고성장하는 울트라슬림 PC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고용량 차세대 SSD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10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급 MLC(멀티레벨셀)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PCIe SSD 시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PCIe SSD 전용 호스트 컨트롤러 인터페이스인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SSD 시장 고용량화 트랜드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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