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대성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 대성산업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추진 중인 대성이 3세 경영 구도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한 대성산업 사장은 최근 임원직에서 퇴임했다. 김 전 사장은 2010년6월 선임돼 그동안 기계사업부 사장을 맡아왔다. 김 전 사장은 김 회장의 장남이면서 대성그룹의 창업주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맏손자다.
김 전 사장의 퇴임은 대성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은 2013년 204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수 년 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위기에 빠졌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에 빌려 준 돈 중 56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하는 등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대성산업은 연내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사업장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신속히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거제 디큐브백화점, 용인난곤 사업장 등이 매각 대상이다.
재계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후계구도도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의 퇴임은 대성계열 그룹 후계구도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지금까지 그룹 모태인 대성산업을 장남인 김 전 사장이 맡는 모양새였지만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말 7대 1 무상감자로 주식수가 4만6989주에서 6712주로 줄어든 상태다.
대성산업은 김 전 사장 외에 김 회장의 삼남인 김신한 사장이 유통사업본부와 건설사업부를 맡고 있으며 1만5997주(지분율 0.39%)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