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후보로 추천된 정성립 STX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경영의 주안점을 두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6일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로 추천된 직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세계 조선경기가 금방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외부인사 영입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노조와는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정 사장은 "노조가 외부인 영입을 반대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노조와 대화하고 협의해서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고 5월 말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이사회에서 이사후보 추천과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친 뒤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후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을 거쳐 1981년부터 대우조선에서 근무했다. 대우 오슬로 지사장,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이사,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 본부장,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 관리본부장, 대우조선공업 지원본부장, 대우조선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지난 2013년말부터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은 "정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영혁신 및 조직쇄신 의지를 가지고 대우조선해양의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라며 "조선업에 대한 이해와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조선업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업은행은 지난달 29일 임기가 끝난 고재호 사장 후임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로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