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생중계' 현대車 디지털전시관 가보니…

박상빈 기자
2015.09.15 20:35

[르포]현대차 N브랜드 공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 '생중계'

현대차가 15일 오후(한국시간) 생중계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 N브랜드의 쇼카 'N비전 그란투리스모'가 공개되고 있다./사진=박상빈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독일 현지에서 개막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15일 오후(한국시간) 직선거리 8500㎞가 떨어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한 곳에서 일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사람들의 눈빛은 화면을 향했고, 숨소리는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소리가 연신 귓가에 울렸다.

현대차가 이날 처음으로 시도한 모터쇼 생중계 현장의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날 N 브랜드를 최초 공개하며 모터쇼 현장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했다. 현대차가 코엑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는 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초청 행사가 열렸다.

모터쇼 중계가 이날 오후 6시15분 예정돼 있었지만 고객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스튜디오 입장을 기다리며 앞을 서성였다. 스튜디오 안에서는 막바지 준비 작업을 마치고 있는 현대차 관계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스튜디오에 입장하는 고객을 기다린 것은 대형 스크린과 소형 스크린모니터였다. 초청 명단을 확인하고 통역기와 간식거리를 제공 받은 고객들은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대형 스크린에는 최근 진행된 현대차 쏘나타 차대차(Car to Car) 충돌 영상과 브랜드 광고가 이어졌다.

마련된 모니터에는 현대차가 시판중인 18가지 차량 외에 이날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N브랜드의 'N비전 그란투리스모'와 'RM15', 유럽 현지전략차인 'i20 액티브'의 모습이 추가돼 있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도심 속에서 차량을 직접 전시하는 대신 3D화면 등을 통해 차량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N브랜드의 쇼카 'N비전 그란투리스모'를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 스크린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모습./사진=박상빈 기자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이뤄진 모니터를 통해 고객들은 생중계를 기다리며 공개를 앞둔 3가지 차량을 살펴볼 수 있었다. 스크린을 누르자 떠오른 'N비전 그란투리스모'를 360도 돌려보고, 색을 바꿔보고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초청된 고객은 50여명. 어린 아들의 손을 꼭잡고 온 엄마와 현대차 동호회 회원 등 다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주일도 채 앞두지 않고 참여고객을 모집했는데 100명가량이 지원했다"며 "당초 예정인원 30명보다 늘려 50명을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중계는 현지 사정에 따라 예정보다 20분가량 늦게 진행됐지만, 고객들은 스튜디오 구석구석을 구경하거나 스크린을 통해 차량을 미리 만나보며 기대감을 높였다.

생중계가 시작된 이후에는 스마트폰으로 화면을 찍는 이들이 많았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된 현장 모습은 생생함이 돋보였다. 현대차 임원들의 발표와 차량 공개 등도 현장감이 느껴졌다. 영어 발표는 통역을 거쳐 전달됐다.

현장 발표 15분의 시간이 금세 지난 뒤에는 현대차 마케팅 관계자가 스크린 앞에 나와 N브랜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N브랜드가 갑작스럽게 공개된 것이 아니라 2009년부터 시작된 고민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요지였다.

15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현대차 발표 생중계가 끝난 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통해 'N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체험해보는 모습./사진=박상빈 기자

행사가 모두 마친 뒤에는 고객들은 자유롭게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차량을 접하거나 현대차가 마련해놓은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게임 '그란투리스모'에서 최초 공개된 'N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접할 수 있었다. 뉘르부르크링 등 게임 안 유명 서킷에서 달려보는 'N비전 그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주행이 매력이었으나 조작이 쉽지만은 않았다.

현대차 동호회인 현대모터클럽의 회원으로 행사에 참여한 김강현씨(39)는 "세계적인 유명 모터쇼를 생중계로 현장감 있게 동시간에 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N브랜드라는 꿈의 고성능 차량을 한국 기업이 만든다는 점에 감회가 남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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