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마크롱 대통령 국빈방한 계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개최…MOU 12건 체결

수교 14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와 프랑스 경제계가 만나 바이오, 탈탄소(에너지·모빌리티), 딥테크(첨단기술)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가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개최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바이오 △탈탄소 △딥테크 등 세 분야를 축으로 양국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GS, 한진, 두산 등 주요 그룹 총수·최고경영진 등이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에 힘을 보탰다.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는 2024년 5월 한경협과 MEDEF가 출범시킨 민간 경제 협의체로 미래 신사업 중심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서 열렸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올리비에 루쏘 세르비에 한국 대표, 배경은 사노피 한국 대표, 조용현 카카오헬스케어 부문장 등이 참여해 한국의 제조·임상 역량과 프랑스의 연구·자본을 결합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탈탄소 분야에서는 수소 이니셔티브(initiative·주도권) 공동 추진 등 양국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수소총괄 부사장, 윤창원 포스코홀딩스 수소저탄소연구소장, 펠리시 뷔렐 OP모빌리티 대표, 로니 찰머스 에어리퀴드 부사장 등은 탈탄소가 산업 회복력의 핵심 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딥테크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기초과학과 한국의 산업 적용 역량 간 시너지 창출,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모델 상용화 가속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사노피 간 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개발 등 에너지·첨단기술·바이오 분야에서 총 12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양국 기업인들은 향후 산업·투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프랑스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 언제나 한국과 함께 해왔고 '글로벌 K-컬쳐'의 발상지이기도 하다"며 "오늘날 미래산업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데까지 이어진 한-프랑스 간 파트너십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