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02월24일(11:49)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흑자 기조로 전환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인다. 신규 역외 펀드 조성과 한-이스라엘 협력 펀드(MaC 펀드)가 투자한 자산 회수가 임박했다는 점이 호재다.
엠벤처투자의 타이완 파트너인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월 말 KDB산업은행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800만 달러~1억 달러(약 960억 원~12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글로벌파트너십펀드에는 KDB산업은행 외에도 IBK기업은행과 멀티에셋자산운용 등 다양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다.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파트너십'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한국의 엠벤처투자를 협업 파트너로 점찍었다. 홍성혁 엠벤처투자 대표가 한국 유안타증권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인연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엠벤처투자와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자문 계약을 통해 사실상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Co-GP)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타이완 출자자 가운데서는 NDF(National Development Fund)가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NDF는 한국의 모태펀드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글로벌파트너십펀드에 우리돈 약 280억 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해외 LP의 손쉬운 참여를 위해 엠벤처투자와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역외에 펀드를 등록할 계획이다.
펀드 조성 마감 시한은 4월이다. 엠벤처투자와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자금 모집이 완료되는대로 국내 기업은 물론 타이완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집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투자처 물색은 엠벤처투자가, 타이완 투자처 물색은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에서 투자한 자산들은 순조롭게 회수(엑시트)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회수되지 않은 자산들도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M&A)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한-이스라엘 협력 펀드 투자 자산 가운데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곳은 펩트론이다. 펩트론 지분은 이미 일부를 매각해 약 60억 원을 LP들에게 배분한 상태다. 남은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는 올해 풀리게 돼 투자 원금 대비 5배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엠벤처투자는 예상하고 있다.
약 200만 달러(24억 원)를 투자한 이스라엘 기업 M사에 대한 기대도 크다. M사는 현재 투자 당시의 기업가치 대비 5~7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수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A가 성사된다면 상당한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엠벤처투자 관계자는 "국내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서도 연내 코넥스 또는 코스닥 시장 IPO가 가능한 곳들이 있다"면서 "IPO가 성사된다면 상당한 규모의 차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련의 이벤트들이 성사된다면 엠벤처투자에는 의미있는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현금 유출입과는 무관한 회계 처리에 따른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신규 펀드에서 발생하는 관리보수와 회수 차익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손익 구조를 개선하게 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유입으로 손익 구조를 개선하게 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