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尹 파면,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경제' 매진해야"

유선일 기자, 이태성 기자, 김호빈 기자
2025.04.04 14:51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2025.04.04. park7691@newsis.com /사진=

산업계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완화가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정부·국회가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한 견해를 떠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제 정부·국회가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정치 이슈로 국론이 분열돼 각종 경제 현안 대응이 미흡한 모습이었다"며 "이번 결정이 분열을 멈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산업계는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확대된 정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주요 기업 투자·채용이 위축되고 국정 혼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각종 대외 리스크 대응에도 소홀했다는 평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가 아직 꽝꽝 얼어붙는 상황"이라며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정치 문제'를 꼽기도 했다.

이날 주요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정부·국회가 '경제 활력 제고'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이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 침체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미국 관세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론 분열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로 뭉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경협은 "글로벌 산업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는 통상환경 악화, 주력산업 부진,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는 경기회복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민 모두가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함으로써 그동안 탄핵정국으로 야기된 극심한 정치·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종식하고, 사회 통합과 안정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국정운영 공백과 국론분열에 따른 사회 혼란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한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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