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기업 SK실트론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SK실트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수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다. 이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지분 29.4%를 보유한 상태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두산의 SK실트론 인수설이 거론됐었지만 두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었다. 약 6개월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두산그룹은 SMR(소형모듈원전), 로봇 및 AI(인공지능)와 함께 반도체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실트론의 기업가치는 5조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차입금 약 3조원을 뺄 경우 약 1조5000억원 수준에 지분 70.6%에 대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SK와 두산이 금액적 측면에서 합의를 볼 수 있을지 여부가 협상의 가장 큰 변수라는 평가다.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SK그룹의 알짜 자회사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다. 그동안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SK실트론 인수를 노려왔지만 SK 측과 금액적 측면에서 합의를 못해온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