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17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약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정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1조5000억원을 배정했던 채무상환 자금을 90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시설자금은 종전과 같이 9000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조4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 요구를 받고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유상증자 추진을 결정했었다. 기존 시가총액의 30% 수준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갑자기 발표했고, 증자금액의 60% 이상을 채무상환에 쓰는 것이어서 주주들의 반발이 거셌다.
주주의 반발과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에 한화솔루션이 결국 채무상환 금액을 줄이는 쪽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도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120% 초과청약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내에는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과 태양광 사업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가 필수적이란 분위기가 여전하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하기로 했고, 개인주주들과 직접 만나서는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시도가 없을 것이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