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의 TV' 수장에 구글 출신 마케팅 전문가 투입

박종진 기자, 김남이 기자
2026.05.04 09:26

(상보)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발령

[서울=뉴시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삼성 하우스에서 열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삼성전자가 마케팅을 총괄해온 이원진 사장을 신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으로 전격 투입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요 부진 등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TV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일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기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원진 사장은 구글 출신으로 마케팅 전문가다. 구글 본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으로 합류했다. 2020년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서비스비즈팀장도 맡았다. 삼성전자의 전자기기 완제품을 바탕으로 앱 등을 탑재해 각종 광고 등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2023년말 삼성전자를 떠났으나 1년 만인 2024년말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로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이원진 사장은 '컨텐츠·서비스 및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사업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TV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DX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된 용석우 사장은 R&D(연구개발) 전문성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로봇 등 세트사업 전반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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