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1409억원으로 20.2% 늘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1조35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영업이익을 거두게 됐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조업일수는 줄었지만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 회사 차원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해양 부문의 약진도 영향을 미쳤다.
계열사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매출 5조9163억원, 영업이익 905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당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54.8%, 영업이익은 108% 증가했다.
HD현대삼호는 같은 기간 매출 2조1245억원, 영업이익 39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1분기 매출 133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8%, 216.5% 증가했다. 엔진 인도 물량과 판매 단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한 15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에서 매출 6조6963억원, 영업이익 1조1107억원을 각각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42.1% 늘었다.
엔진기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41.3% 증가한 7170억원과 2181억원을 보였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가 늘고 판매 단가가 오른 덕이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4578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8%, 1212.1%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탱커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도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되면서 LNG선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