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매금액의 20%를 소비자에게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로 거두고 있는 천문학적 이익을 국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성장의 성과를 우리 사회와 나누기 위해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행사"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이달 8일부터 4주간 실시된다.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특히 군인·경찰·소방·교정 등 제복공무원에게는 추가로 10%포인트(p)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역 국군 장병을 포함해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총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추산한다.
가격 할인 대신 온누리상품권 제공을 결정한 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삼성전자의 성과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3월 발표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의 매출 효과' 자료에 따르면 가맹 매장의 매출은 △가맹 1년차 5.0% △2년차 9.2% △3년차 12.2% 등으로 성장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5조원 사회 기여'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의 일부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지난달 27일 노사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준법감시위원회 등과 논의를 거쳐 추가적인 사회 기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AI 분야 등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과 산학협력 강화 등이다.
삼성전자는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가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