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또 찾은 이재용 회장…유흥식 추기경 만나

이정우 기자
2026.06.15 22:2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최근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유흥식 추기경(왼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기간 중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유흥식 추기경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1~13일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일정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바티칸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안내로 성 베드로 대성전 내부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에는 이 회장의 이탈리아 출장에 동행한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실 사장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장이 이번 일정에서 교황 레오 14세를 별도로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장과 바티칸의 인연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장은 당시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유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23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순례객을 위한 대형 옥외 LED 전광판 4대를 설치했다.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기존 노후 전광판을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로 교체하면서 교황청과 삼성의 인연도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난해 4월 이 회장을 바티칸 사도궁으로 초청해 개인 알현을 한 바 있다. 이 회장이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유 추기경과의 인연을 계기로 바티칸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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