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영남에 9.4조원 투자…'AI·부품 전초기지'로 육성

김아영 기자
2026.07.03 17:24
LG전자 창원R&D센터의 모습./사진=LG전자

LG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영남권에 9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창원의 냉난방공조(HVAC)와 구미의 광학 기술, AI 반도체 기판,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축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LG는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산과 피지컬 AI 시대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생산 기반 확보를 위한 미래 성장 전략이다.

LG전자는 창원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발열 제어를 위한 고효율 냉각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 관련 HVAC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가전 분야의 차세대 기술 및 AI 기반 제품·생산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해 제조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구미에서는 부품·디스플레이 계열사를 중심의 투자가 이뤄진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과 전장, AI 기기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광학솔루션 신모델 양산과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AI 기기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제품 수요에 맞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모델 양산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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