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치 타이어 질주…한국타이어 영업익 58%↑·타이어 매출 역대 최대

이정우 기자
2026.08.11 15:43
한국타이어 CI./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2분기 고인치·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확대와 한온시스템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58% 넘게 끌어올렸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807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6824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8%, 58.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323억원을 약 5%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6.6%에서 올해 9.8%로 3.3%포인트(p) 상승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2조807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5% 늘어난 4832억원, 영업이익률은 17.2%로 집계됐다.

유럽과 중국 시장이 타이어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 매출은 1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 중국은 2520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은 6450억원으로 5.2%, 한국은 2430억원으로 3.4% 늘었다.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확대되고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진 결과다. 중국에서는 현지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전기차용 교체 타이어 판매가 두드러졌다.

고부가 제품 비중도 커졌다.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전년 동기보다 2.3%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65.6%로 가장 높았고 북미 60.7%, 한국 56.1%, 유럽 41.6% 순이었다. 유럽은 전년보다 3.2%p 상승해 주요 지역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31.8%로 전년 동기보다 7.8%p 높아졌다.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연간 목표인 51%와 33%까지 각각 1.5%p, 1.2%p를 남겨뒀다.

연결 실적에 포함된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 2조8752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3.6%다.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진행한 수익성 개선의 성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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