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 합작사 지분인수… '북미 첫 단독' 배터리 공장 확보

김지현 기자
2026.08.12 04:00

'시너지셀즈' 소유권 이전
각형 개발등 협력은 지속

삼성SDI 각형 배터리 '프리즘스택' /사진 제공=삼성SDI

삼성SDI가 GM(제너럴모터스)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사진)의 공동 선행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의 R&D(연구·개발)를 공동으로 진행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 개발한 각형 배터리 제품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GM과 합작법인 '시너지셀즈'(SynergyCells)의 GM 측 지분 전량(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다. 시너지셀즈는 두 회사가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연산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법인으로 현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분인수를 통해 삼성SDI는 북미지역에 첫 배터리 단독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GM과 공동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북미 배터리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새로운 단계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삼성SDI는 이 공장에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생산라인도 함께 구축해 최근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잇따라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계약을 하는 등 현지판로 확대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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