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2조2562억원 조기 지급

강주헌 기자
2026.09.09 09:10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추석 연휴에 앞서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 2조2562억원을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현대로템·현대엔지니어링·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부품과 원자재·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 원부자재 대금 등의 지출이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 경제 활력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했다. 이를 통해 2·3차 협력사까지 재정 관리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조기 지급의 실질적 효과가 협력망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 추석과 지난 설에도 각 2조228억원, 2조768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이웃들이 보다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활동도 펼친다. 전국 각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취약 계층에 필요한 물품과 식사를 전달하고 임직원 봉사활동과 전통 시장·지역 농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 물품 등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내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역 전통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7월 울산시와 협력해 기업과 전통시장을 연계하는 '상생마켓 프로젝트'를 출범한 데 이어 후속 활동으로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열고 구매한 물품을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는 저소득 가정·어르신 등 소외 이웃들을 위해 명절 선물과 식사를 지원하고 배식 봉사·식료품 지원 등 나눔 활동을 펼친다.

현대오토에버는 어려운 농가와 취약 계층을 동시에 돕는 상생 활동 '살림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농가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 귤, 배를 수매해 약 4만 봉 이상의 과일칩으로 가공하고 이를 취약 계층 약 6600가구에 전달해 과일 섭취를 돕는다.

현대위아는 농어촌상생기금을 통해 경남 창원 지역의 농가와 임직원을 직접 이어주는 직거래 시장 '이음마켓'을 열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취약 계층에 기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봉사활동과 전통 시장·지역 농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가치를 나누며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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