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차이나 모멘텀.. 중국 과학기술 굴기 진단

강진석 기자
2026.09.14 17:23

'차이나 모멘텀'은 중국에 과학은 전략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진단하며, 중국 과학기술 도약의 본질을 짚어 한국의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715조원을 넘어섰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가속기 표준을 쓰고 핵융합 기술을 수출하며 자국 우주정거장을 활용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반면 2024년 한국의 R&D 예산은 31조1000억원에서 26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2026년 35조원대로 복원됐지만 그사이 실험실을 떠난 연구자는 예산처럼 되돌아오지 않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책은 중국이 어떻게 과학기술을 이용하고 성장하고 있는지, 그 구조와 체계를 들여다본다. 아편전쟁부터 양탄일성, 딥시크까지 150년 중국 과학사를 짚으며 중국의 국가 엔진 구조를 살펴본다.

저자는 "병자호란 전 조선에는 16년의 시간이 있었지만 상대를 읽지 못해 화를 피하지 못했다"며 "오늘날 과학기술로 힘을 과시하는 중국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피지기의 지혜"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체계는 방향을 바꾸는 데 오래 걸리는 만큼 작다는 것은 오히려 방향을 바꿀 자유"라고 덧붙였다.

출판사 관계자는 "흩어진 힘을 한 점에 모아 뚫고 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송곳 전략'을 각자의 자리에서 되새기게 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석봉(대덕넷 대표) 지음 | 북엔드 |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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