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는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PBL은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항공기의 가동률과 정비 신뢰도 등 운용성과를 기준으로 계약기간 동안 후속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선진 방식이다. 계약 규모는 총 1145억원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약 5년간이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은 해상과 함상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항공기로 2017년부터 전력화돼 해병대의 상륙기동과 공중수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공기의 수명주기 동안 안정적인 운용을 보장하고 MUH-1 운용에 필요한 부품 및 정비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적기에 공급하는 효율적인 후속지원체계를 구축한다. KAI는 2010년 KT-1 PBL 계약을 시작으로 T-50 계열, KF-21과 회전익 항공기인 수리온, 미르온에 이르기까지 국내 군에서 운용하는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진행했다. 2024년 필리핀 FA-50과 2025년 태국 T-50의 PBL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PBL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수주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후속지원 역량을 입증했다.
KAI는 축적해 온 사업 경험을 발판 삼아 향후 1000여대 이상 운용될 KAI 개발 항공기의 후속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기업의 핵심 사업군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그동안 축적된 PBL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국 항공기까지 대상 영역을 확대해 '항공우주 플랫폼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은 "한국 해병대의 운용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15년 동안의 후속지원 경험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나아가 완벽한 후속지원을 통해 초연결 미래 항공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