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4일 오픈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교통·주차난 無

김소연 기자
2015.12.24 18:09

24일 HDC신라면세점 '프리 오픈' 3,4,6층에 1만6500㎡ 넓이…내년 3월 그랜드오픈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이 24일 용산 아이파크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프리 오픈했다. 완전히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듯 크고 웅장했다. 특히 6층 국내 브랜드들로 채워진 'K-디스커버리 존(Discovery Zone)'은 '한류면세점'이라는 콘셉트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24일 오전 찾은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3층 입구 장난감 매장인 '토이앤하비'를 지나쳐 별도로 마련된 면세점 입구에 들어서자 높은 층고와 따뜻한 조명, 넓은 매장이 눈에 띄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한 눈에 전체 매장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널찍한 3층 공간은 럭셔리 코스메틱존으로, 수입화장품 브랜드로 구성됐다. 직원들은 새로운 매장에 대한 기대로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오픈 첫날을 맞아 구경하는 손님, 개인적으로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 면세점 입점 브랜드 관계자들이 방문해 북적였다.

록시땅 직원 이소영(38)씨는 "용산이 교통의 요지인 만큼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라며 "아직 소프트 오픈이라 집기가 다 안 들어왔지만 3월에 그랜드 오픈하면 분위기가 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부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자 '페라가모'와 '비비안웨스트우드','토즈', '발리' 등 17개 명품 잡화가 들어선 4층 매장이 나왔다. 아직 입점이 확정이 안된 공간들에는 가림벽이 쳐져 있었다. 이날은 일단 전체 매장의 60%만 공개한다. 전체를 공개하는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이다.

HDC신라면세점은 "5개여월의 짧은 준비기간 동안 여타 시내 면세점에 들어선 대부분의 브랜드를 구성했다"며 "내년 그랜드 오픈에는 총 600여 브랜드가 들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중인 5층을 지나 6층으로 올라서자 'K-디스커버리존'이 나타났다. '한류면세점'을 표방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가장 역점을 둔 공간이다. 6300㎡ 면적에 270여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과 잡화, 의류 브랜드가 빼곡했다. '라빠레뜨', '스타일난다', '원더플레이스' 등 면세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국내 브랜드들도 입점했다.

가족과의 캐나다 여행을 앞두고 이곳을 찾은 김희자(68)씨는 "화장품이랑 가방 보려고 왔는데 오늘 오픈해서 그런지 물건이 적다"면서도 "장충동 신라면세점도 자주 가는데 거기보단 교통, 주차가 편리하고 무엇보다 더 잘 지어놔서 앞으로 자주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1차 개점을 통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아이파크몰 3, 4, 6층에 약 1만6500㎡ 넓이의 매장을 개장하게 된다. 내년 3월 그랜드 오픈 때 전층을 개점하면 면적이 3만400㎡에 달한다. 브랜드는 명품과 화장품, 잡화, 패션, 식품, 토산품 등 400여개다.

다만, 처음 약속했던 용산 전자상가와의 상생을 위해서는 상인들과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면세점 앞쪽에 위치한 전자상가 상인들은 기대했던 면세점이 들어섰지만 정작 공간이 완전히 분리돼 중국인 관광객 확산효과가 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내 전자상가들. 뒷편 면세점 부지를 흰 벽이 가로막고 있다.

5층 컴퓨터부품 매장 김광중씨는 "면세점이 3층 입구에서부터 분리돼있어 상인들은 면세점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그나마 3층은 헷갈려서라도 들어가는데 4,5,6,7층은 아예 들를 일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HDC면세점 관계자는 "전자상가와의 직접 연결통로는 보세물류관리 등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다"며 "다만 중국 관광객이 확산되도록 택스리펀드(Tax Refund) 장소나 환전소, 캐릭터숍을 상가 쪽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초 용산전자상가연합회와 공동으로 전자상가를 대표할 통합 BI를 개발, 캐치 프레이즈, 캐릭터 등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전자상가의 환경 디자인과 랜드마크 조형물 조성, 관광 상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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